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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양적완화 축소 우려 감소에 상승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경기 지표 호조에도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올해 안에는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29.21포인트(0.82%) 오른 1만5,884.57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22포인트(0.63%) 상승한 1,786.54를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도 28.54포인트(0.71%) 상승한 4,029.52로 장을 마쳤다.

시장은 이날 17~18일 이틀간 열리는 연준의 통화ㆍ금리 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최근 고용 등 경기 지표 개선으로 이번달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내년 3월설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앞당기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면서 지난주와는 달리 제조업 등 경기 지표 개선이 증시 상승세로 이어졌다. 연준은 이날 지난 11월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1.1%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0.1%와 시장의 예측치 0.5%를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11월 이후 1년만에 최대 증가세다.



미 3ㆍ4분기 노동생산성도 거의 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3ㆍ4분기 비농업 부문의 노동생산성이 전분기보다 3.0%(연환산 기준)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4분기 이후 최대 상승폭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2.8%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는 확장세로 돌아섰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뉴욕주) 제조업지수가 1.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2.2보다 개선된 수준이다. 하지만 시장의 예측치 5.0에는 미치지 못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0을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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