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를 가동한 지난 18일 이후 나흘간 총 5,104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피해액은 68억8,000만원으로 건당 316만원가량이다.
접수기관별로는 금감원 4,664건을 비롯해 경찰 399건, 지방자치단체 41건 등이다. 피해유형은 고금리ㆍ대출사기ㆍ채권추심ㆍ보이스피싱 등이다.
금감원은 바쁜 업무 때문에 평일 낮이나 저녁시간에 신고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고려해 평일 신고접수 시간을 오전9시∼오후9시에서 오전9시∼자정으로 3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오전9시∼오후6시에 신고를 받는다.
20일부터는 현장상담반을 편성해 불법사금융 수요가 많은 전국 주요 재래시장이나 고시촌 등을 다니며 신고를 받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화나 인터넷 등으로 피해사례를 자세히 설명하지 못하는 피해자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현장상담반을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피해사례 가운데 불법 혐의가 있으면 검찰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일부 피해자는 자산관리공사에 알려 고금리 대출을 장기저리 금융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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