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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게이트] 강금원, 20여명에 12억 전달 포착

여택수 前청와대 행정관 7억 수수 확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 중 한 명인 강금원(57) 창신섬유 회장이 참여정부 시절 회사 돈 12억원을 횡령해 청와대 출신 인사 등 20여명에게 전달한 사실이 포착돼 검찰이 돈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전지검은 강 회장이 지난 2007년 7월 자기 소유의 S골프장이 있는 충북 충주의 한 금융기관에서 수표로 1억원을 빼내 청와대에 근무한 적이 있는 Y씨에게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강 회장은 또 지난해 8월에는 또 다른 전직 청와대 인사 K씨가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H연구원에도 3억5,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강씨가 2005년 2월과 2007년 7월 두 차례에 걸쳐 여택수(44) 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모두 7억원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20여명을 상대로 돈 전달 경위와 목적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으며 불법성이 드러나면 돈을 받은 인사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대전지방검찰청의 한 관계자는 “계좌추적을 통해 이 같은 돈의 흐름을 확인했다”며 “현재 단계에서는 불법성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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