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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대 큰 삼성전자- 현대차의 제휴
입력2011-02-15 17:55:09
수정
2011.02.15 17:55:09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결합한 '스마트 자동차' 개발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대기업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스마트 자동차 개발에 나설 경우 기술력과 경쟁력 면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고 윈윈 효과도 클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한국 스마트 자동차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를 높여 시장개척을 비롯한 제품 확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통신의 새 장을 연 스마트폰과 자동차의 연결은 기술 융복합 추세에 부응하는 것일 뿐 아니라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태블릿PC를 탑재해 생산되는 현대차 차량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자동 연계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전략적 제휴의 내용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차량 내 태블릿PC를 통해 그대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차량관리의 편의성 등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이르면 오는 4월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제휴한 시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의 스마트화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BMW가 지난해 공식적으로 아이패드를 장착한 차량을 처음 선보인 데 이어 도요타와 포드 등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이 스마트 자동차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스마트 자동차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스마트 자동차 개발을 위해 글로벌 강자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손을 잡을 경우 상호 시장창출과 경쟁력 제고 등 다양한 윈윈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을 추격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6,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글로벌 빅3에 진입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도요타ㆍGM 등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첨단기능의 고부가가치 자동차 분야에서 글로벌 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두 기업 간 제휴에 따른 윈윈 효과를 가늠하게 하는 대목이다.
기술 융복합화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기계산업의 차원을 넘어 전자제품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전자업체와 자동차 업체의 전략적 제휴가 가능하고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간 전략적 제휴가 성사돼 국내 자동차 산업은 물론 스마트폰 산업이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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