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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상가 분양, 5년 만에 최대

저금리에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 높아져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유의해야

2분기 상가 분양이 5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이 가파르게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가 사상 최대치로 낮아지는 등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그 배경으로 분석된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분기에는 총 86개의 상가가 분양돼 1분기의 64건에 비해 34% 늘었다. 이는 지난 2010년 2분기에 117개를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특히 동탄2, 하남 미사 등 수도권 유망택지를 중심으로 상가가 많이 공급됐다. 2분기 수도권에서는 총 57개의 상가가 분양돼 전국 상가 공급의 66%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단지 내 상가 공급이 35건으로 전분기(17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으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단지 내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 당 2,135만원 1분기대비 32% 나 올랐다. 위례·송파·마포 등에 위치한 단지 내 상가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3,000만원 수준에서 공급됐으며, 지방에서는 해운대에 위치한 대규모 단지의 상가가 인기를 끌었다.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1% 대의 사상 최저 금리 기조로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은 데다 아파트 분양시장이 가을 성수기까지는 지금과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당분간 상가 분양 시장의 활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이르면 9~10월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미국 금리 인상 시 국내 기준금리 인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금리가 낮다고 해서 무리하게 대출해서 투자하기 보다는 대외적인 경제 상황을 고려해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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