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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국가부도 위기

"민간연금펀드 국유화"에 증시 폭락·CDS는 급등

아르헨티나 정부가 290억달러 규모의 민간 연금펀드를 국유화한다는 소식에 2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증시(메르발 스톡 인덱스)가 폭락하고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는 급등하는 등 아르헨티나가 국가부도 위험에 직면했다. 이날 아르헨티나의 메르발지수는 민간 연금펀드 국유화 추진 소식으로 전날보다 129.24포인트(10.99%) 폭락한 1,046.68포인트로 마감,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채 가격도 폭락했다. 아르헨티나 국채 15년물 수익률도 전장보다 3.69%포인트 오른 24.1%에 거래돼 채권발행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의 5년 만기 국채의 부도위험을 측정하는 CDS도 이날 2.38%포인트나 상승한 32%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가 지난 2001년 이후 다시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날 금융시장이 극도의 불안양상을 보인 것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글로벌 금융위기로부터 펀드 가입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민간 연금펀드 국유화를 내용으로 한 새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새 법안은 곧바로 의회 심의를 거칠 예정이며 집권당인 페론정의당이 과반을 점하고 있어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먼(BBH)의 멕 브라우니 스트래티지스트는 “연금펀드를 국유화하는 것은 자금난이 심화되자 돼지저금통을 깨는 것”이라며 “아르헨티나 경제가 그만큼 취약하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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