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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재선으로 국제유가 상승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재선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일 현지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부시 대통령 재선으로 중동정세 불안 지속과 전략비축유 확대 가능성이 관측되면서전날보다 0.73달러 오른 배럴당 50.87달러를 기록했다. 선물가격은 더 큰 폭으로 올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12월물은 1.26달러오른 50.88달러,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브렌트유는 1.01달러 상승한 47.56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그러나 부시 재선이 확정되기 전에 시장이 마감된 중동산 두바이유와 브렌트유현물가는 각각 36.35달러, 46.11달러로 전날보다 0.09달러, 0.77달러 하락했다. 석유공사측은 "부시 행정부는 현재 6억6천970만배럴 수준인 전략비축유 규모를내년말에는 7억배럴까지 늘려나간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부시 재선으로 중장기적으로 전략비축유의 방출 가능성이 낮아졌고 무엇보다 부시의 대 중동 강경책이지속,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유가가 장 후반 상승세를 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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