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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ㆍ中, 일본식 노동력 감소 충격 불가피 <BOA 메릴린치>

중국과 한국 등이 앞으로 10년 동안 일본이 겪은 것과 유사한 노동력 감소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전망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OA메릴린치는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10년 동안 중국, 한국, 홍콩 및 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주요 국가들이 노동력 감소로 인한 경제 충격을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10년간 고령화로 말미암은 노동력 감소 충격을 겪은 거의 유일한 주요 경제국이다.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의 4분의 1에 달하는 일본은 때문에 성장 폭에 있어 아시아 신흥국에 크게 뒤져왔다. 하지만 중국의 노동력이 2015년 절정에 도달한 뒤 2030년 이후에는 감소할 전망이며 한국ㆍ홍콩 등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일본, 중국, 한국 및 대만 등은 노동력 감소에 대비해 생산성 제고와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은 새 지도부가 농촌 인구를 더 생산성이 높은 부문으로 이동시키는 ‘도시화’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도 고령화 타개책의 일환으로 여성 인력 활용에 전례 없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는 달리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노동력은 각각 2058년과 2085년에 절정에 달할 전망이어서 당분간 노동력 증가로 인한 수혜를 더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필리핀은 2013∼2023년 노동력이 21% 증가하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도 각각 15% 늘어날 것이라고 BOA 보고서는 평가했다. 싱가포르도 같은 기간 노동력이 14% 증가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필리핀은 지난 10년간 노동력의 긍정적 효과로 실제 펀더멘털보다 더 성장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평했다.

CNBC는 “노동력 향상이 경제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노동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그들에게 일자리를 줘야 하는 부담도 안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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