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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작년 4분기 성장률 한국보다 높아
입력2007-02-15 17:10:34
수정
2007.02.15 17:10:34
4.8%로 예상치 웃돌아… 조기 금리인상론 고개
일본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4ㆍ4분기(10~12월ㆍ일본기준 3ㆍ4분기) 중 경제성장률이 한국 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조기 금리 인상론이 고개를 들어 오는 21일로 예정된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15일 2006회계연도 3ㆍ4분기 국내 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2% 늘어 연율로는 4.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성장률은 당초 예상 치 3.6%를 크게 웃돈 것으로 같은 기간 중 미국(3.5%)과 유로존(3.3%)은 물론 한국(4%)보다 높다.
일본경제의 빠른 회복 속도로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줄곧 약세를 보이던 엔화 가치가 이날 상승하고, 주가도 오름세를 탔다.
일본 경제가 이처럼 호조를 보인 것은 설비 투자가 늘어난 데다 경제 성장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했던 소비 지출까지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지난 2ㆍ4분기 중 1.1% 하락했던 소비 지출은 1.1% 늘어났고, 기업의 설비 투자도 2.2% 늘어났다.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물가 상승 분을 제외한 명목 성장률은 5% 기록, 지난 2004년 3ㆍ4분기 이후 2년 만에 실질 성장률을 앞질러 '디플레 탈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다쿠지 아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표는 일본 경제가 꾸준한 성장세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고, 미쓰비시 UFJ증권의 후지토 노리히로 이사는 "기업과 개인 지출이 동시에 호조를 보임에 따라 금리 인상 논의가 다시 불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는 0.81% 상승한 1만7,897.23엔에 마감했고, 엔화가치는 1개월래 최고치인 120.00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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