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기준금리를 또 인상하며 중단 없는 출구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6일 블룸버그통신은 호주중앙은행(RBA)이 이날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전달보다 0.25%포인트 올린 4.25%로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RBA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다가 지난 2월에 동결한 뒤 3월부터 인상을 재개했다. 1월에는 RBA가 금리를 결정하지 않는다. 앞서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지난주 "호주의 주택 가격이 너무 오르고 있다"고 말해 기준금리 인상을 강력히 시사했다. 토니 모리스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선임전략가는 "호주는 경기가 향후 수년간 상승세로 갈 것이며 실업률도 정점을 친 뒤 내려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4%의 기준금리는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호주 정부는 경기가 완연한 성장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주택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 억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