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조지인씨 유럽 팝계 샛별 뜨다

한국인 여가수 조지인(28)씨가 유럽 팝 음악계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그는 `조지인과 크립트리아'라는 밴드의 리드 싱어로 `빅토리아 스페라무스(승리를 기대하며)’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후 현재 `리베라티오(자유)’라는 곡으로 독일 팝 차트 2위를 달리고 있다.

조씨는 28일 쾰른 시내에서 열린 제13회 링페스트 축제에 참가해 공연했으며 다음달 24일에는 아헨시의 아헨 광장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

그는 2003년 RTL II TV가 실시한 `페임 아카데미'에 출연해 최종 우승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페임 아카데미는 노래와 춤, 악기 연주 등에서 재능 있는 16명의 예선 통과자를 3개월 간 합숙시키며 음악과 무대 수업을 받게 한 뒤 이들의 발전과정을 매주 생방송으로 방영하고 이 중에서 한 명씩을 탈락시켜 최종 6명만을 선발하는 신인가수 발굴 프로그램이다.

공개 경쟁을 통해 재능과 음악성을 인정 받은 그는 밴드 `비컴 원'을 만나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고 지난해 말 계약이 끝나면서 지금의 밴드인 크립트리아와 협연 계약을 맺었다. 이후 세계적인 뮤직 엔터테인먼트 EMI에 발탁돼 전속계약을 하고 첫 앨범을 냈다.

그는 유럽의 유명 가수이며 음악프로듀서인 디제이 보보를 만나 스위스에서 수만명의 청중이 운집한 라이브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러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미혼인 그는 쾰른대학교 음악교육 및 종교교육을 전공하고 2개 학과 교원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쾰른대 음대에서 성악과 피아노를 전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