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동작을 후보는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직을 사퇴하겠다. 모든 것을 다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회찬 후보가 내 몫까지 열심히 해서 반드시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승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리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와 협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엔 “상의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기 후보는 전날 노 후보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단일화에 대해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기 후보의 사태로 야권의 동작을 후보는 노 후보로 단일화돼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양자 대결을 벌이게 됐다.
최근 여론조사에는 나 후보가 야권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지난 23일 발표된 KBS-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3자 대결을 할 때 나 후보가 49.7%의 지지율로 기 후보(21.4%)와 노 후보(16.1%)를 크게 앞섰다. 단순 합산을 가정할 때 야권 단일후보(37.5%)가 나오더라도 나 후보에게 10%포인트 이상 뒤지는 상태다.
중앙일보와 엠브레인의 설문에서도 나 후보는 노 후보와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44.5%대 34.4%로 우세를 점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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