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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가 된' 시크릿, 정상을 노리다

두번째 미니앨범 '마돈나'로 컴백… 데뷔 1년만에 음원차트 정상 '눈앞'


'버전 업'된 비밀 소녀. 이들의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걸 그룹 시크릿은 최근 두 번째 미니앨범 <마돈나>로 컴백했다. 12일 앨범 공개와 함께 각종 음원 차트 '올킬'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크릿은 지난해 데뷔 싱글 <아이 원츄 백>으로 존재를 알렸다. 4월 첫 번째 미니앨범 <매직>으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데뷔 1년이 채 되지 않아 정상 등극을 눈 앞에 두고 있다.

"1등 솔직히 욕심 나요. 아직 한번도 못해봤잖아요. '어떤 기분일까?' 생각해 보곤 하죠. 1등에 연연하지는 않아요. '그 자리를 오래 지킬 수 있을까' 하는 상상을 할 때마다 힘든지 모르고 연습에 매달릴 수 있어요."(효성)

정상을 노리는 시크릿의 '야심작' <마돈나>는 이들의 출세작 <매직>에 비해 풍성한 브라스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멤버들의 한층 여유있는 무대 매너도 볼거리. 선을 강조하며 리듬을 타는 멤버들의 안무와 성숙해진 자태는 단박에 시선을 끌기 충분하다.

"예전엔 '옆집 동생' 같았다면 이번에는 '여인'의 향기를 풍기고 싶었어요. 덕분에 다이어트 때문에 엄청 고생 했죠."(지은) "멤버 모두가 감량한 걸 합치면 25kg 정도가 돼요. 지은이는 10kg이나 뺐어요. '요요 현상' 때문에 고생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만은 성공하자고 했죠."(선화)



시크릿은 한창 나이에 먹고 싶은 것만 포기한 건 아니다. 숙소와 연습실만 오가며 흔한 휴대전화도 없이 모든 사생활을 포기하며 무대만을 생각하고 있다. 젊음을 담보로 무대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는 이들의 모습이 애처로울 정도다.

하지만 오기와 근성으로 다져진 멤버들의 끈끈한 팀워크와 긍정의 마음가짐을 보고 있노라면 뭉클함을 느낄 수 있다. 이들은 체중 감량에 기운이 없어 보이다가도 무대 얘기만 나오면 멤버들의 눈을 빛을 더했다. 노래 제목 '마돈나'처럼 당당하고 화려하게 비상한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돈나는 한 시대의 유행을 주도한 아이콘이잖아요. <매직>을 부를 때는 우리 매력에 빠지면 놀랄 걸이라고 했다면 <마돈나>는 '우리가 주인공이다' '우리를 따라와' 하고 말하는 노래에요. 노래처럼 꼭 되고 싶어요."(효성) "2등을 하려면 아마 시작도 하지 않았을 거에요. 말하지 않아도 팬들은 들으면 우리의 진심을 알아주세요. 얼마나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지요. 그 기대에 부응하는 우리가 되고 싶어요."(징거)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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