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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파나마와의 FTA 서명"

부시대통령, 의회 통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말 완료한 파나마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할 것임을 의회에 통보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지난 30일 의회 지도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히고 파나마와의 FTA가 양국 경제발전에 크게 공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ㆍ파나마 무역촉진협정(TPA)은 미국 농업과 기업에 수출기회를 제공하고 고용창출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는 미국 소비자들에게도 돈을 절약하고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협정은 파나마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협정에 따르면 파나마는 미국에서 수입하는 소비재 및 산업재 중 88%에 대한 관세를 즉각 철폐하고 나머지 상품에 대해서도 앞으로 10년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관세를 폐지하게 된다. 또 고급 쇠고기와 육류를 포함, 파나마로 수출되는 미국 농산물 중 절반 이상의 관세를 즉각 없애고 나머지 농산물에 대해서도 향후 15년간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다. 반면 파나마는 미국의 설탕 시장에 대한 진출이 보다 용이해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52억5,000만달러 규모의 파나마 운하 확장공사와 관련, 현재 진행 중인 공사의 최소 10% 이상을 파나마 건설회사가 담당하도록 타협이 이뤄졌다. 한편 미 무역대표부(USTR)의 한 관계자는 노동문제에 대해서는 부시 행정부와 의회와의 타협이 이뤄지는 대로 새로운 합의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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