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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니자비시마야 "유코스 붕괴 자명"

지난 9일 핵심 자회사에 대한 자산 재동결 조치로 파산 압력을 받고 있는 러시아의 석유 재벌 유코스에 대해 일간 니자비시마야 가제타는 "유코스의 붕괴가 자명하다"고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그 이유로 첫째 러시아 정부가 호재와 악재성 정보들을 반복해 흘림으로써 유코스의 사업에는 관심이 없고 주가를 갖고 장난치고 있다는 점, 둘째 유코스금융계좌가 다시 동결됨으로써 8월말 도래하는 원유 수출에 따른 수송비를 부담할수 없다는 점 등을 꼽았다. 특히 모스크바 법원이 지난 6일 유코스 자회사인 유간스크네프테가즈에 대한 자산 압류에 대해서는 불법이라고 판정했다가 지난 9일 또다른 자회사인 톰스크네프트의 자산에 대해서는 동결이 정당하다고 밝히는 등 이미 법원도 법률에 근거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투자분석가인 세르게이 수베로프는 "정부는 (유코스 지주회사인) 메나테프 금융그룹을 하나의 깡패집단으로 보고 있어 더 이상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코스의파산은 시간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법무부가 지난 9일 유간스크네프테가즈에 대한 자산 재동결을 발표한후 유코스 주가를 놓고 룰렛 게임이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돈을 벌려는 공직자들이 러시아 주식시장을 상대로 장난을 치고 있으며 유코스관련한 내부 기밀들이 오가고 있다는 것이다. 에네르고 캐피털의 주식 전문가인 알렉산드르 파블로프는 "이 내부 기밀이 없이는 주식시장에서 향후 유코스 주가를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김병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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