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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 피랍 폴란드 女인질 테이프 또 방영
입력2004-10-31 09:33:25
수정
2004.10.31 09:33:25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인질로 잡혀 있는 폴란드 여성이 지난 28일에 이어 30일 밤에도 자신에 대한 석방을 요구하는 내용의 비디오테이프가 아랍 위성채널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보도됐다.
폴란드 언론에 의해 폴란드 남부 크라쿠푸 출신의 테레사 보르치(54)로 신원이 밝혀진 이 여성은 자신의 석방을 위해 이라크 주둔 폴란드 군 철수와 미군기지내에 수용된 이라크 여성 석방이란 인질범들의 요구를 수용해줄 것을 호소했다.
보르치는 "내 목숨이 아주 위험하다. 나를 구하는 유일한 길은 첫째 이라크 주둔 폴란드군을 철수하는 것이고, 둘째로 이라크에 있는 여러 미군 교도소에 수용된 이라크 여성을 풀어주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두번째로 폴란드 정부와 국민에게 도움을 호소한다"며 "나는 폴란드 국민이고 폴란드군이 이라크 영토에 주둔했기 때문에 인질로 잡혀 있는 만큼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28일에도 자신들을 `알-살피아 아부 바크르 알-시디크 여단' 이라고 밝힌 무장단체는 2천500명의 폴란드군의 이라크 철수를 요구했지만 폴란드는 이 요구를 즉각 거부했다.
(바그다드ㆍ도하 APㆍ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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