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대구 시지노인전문병원, 인천 제1시립노인전문병원, 전북 전주시 노인전문병원 등 7개 병원을 치매 거점병원으로 지정, 올해부터 운영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치매 거점병원은 치매 환자를 중심으로 입원 치료를 하고 입원하지 않은 경증 치매 환자와 일반 노인을 대상으로는 인지재활 프로그램, 무료 치매검진 사업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들 병원은 증축ㆍ개보수와 의료장비 보강 등을 위해 22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복지부는 향후 10년 내 전체 79개 공립 요양병원을 치매 거점병원으로 지정하고 총 1만2,754병상 중 80%인 1만203병상을 치매 환자 입원 병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복지부 측은 "치매는 경증 환자가 68%를 차지하고 조기에 발견해 치료ㆍ관리하면 진행 속도가 지연되는 만큼 조기 치료ㆍ관리가 중요한 질병"이라며 "치매 환자가 믿고 입원할 수 있는 질 높은 요양병원을 확대하고 경증 치매 환자와 치매가 걱정되는 어르신들에게도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65세 이상 치매 환자 규모는 52만명(9.1%)으로 추정되며 오는 2030년 100만명을 돌파한 뒤 2050년에는 200만명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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