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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들 '클래식 향연'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래틀·야노프스키·테미르카노프·시모노프 등<br>명 지휘자들의 오케스트라 잇따라 내한<br>내달 5일부터 줄줄이 정기 연주회·협연 예정

시모노프

야노프스키

래틀

클래식 거장들의 내한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이를 이끄는 명 지휘자, 이들과 함께 하는 협연자들이 클래식 애호가들의 귀를 즐겁게 하기 위한 행복한 대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명 지휘자들의 대전(大戰)=사이먼 래틀, 마레크 야노프스키, 유리 테미르카노프, 유리 시모노프 등 이름만 들어도 무게가 느껴지는 명 지휘자들이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무대가 펼쳐진다. 우선 가장 기대를 모으는 지휘자는 베를린 필하모닉을 이끄는 사이먼 래틀. 래틀은 지휘자 중에는 드물게 타악기 연주자 출신으로 고전뿐 아니라 현대 곡까지 연주하는 폭 넓은 스펙트럼으로 탁월한 곡 해석 능력을 자랑한다. 오는 11월 15일과 16일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에서 각각 펼쳐지는 공연에서 그가 선보일 곡은 말렁와 부르크너의 교향곡 9번.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말러 해석자인 그가 어떤 공연을 보여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앞서 10월 5일과 6일 펼쳐지는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을 이끌고 있는 마레크 야노프스키는 '친한파'지휘자로 꼽힌다. 그는 2009년 내한 협연에서 만난 김선욱을 2012년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정기 연주회에 초청해 협연을 맡길 만큼 한국에서 발견한 신진 연주자들의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버의 '마탄의 사수' 서곡 , 브람스 교향곡 3번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할 예정이며 베를린 필과 구분되는 정통 독일 사운드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 지휘자들의 접전도 관심이 모아진다. 11월 8일과 9일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지는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의 지휘자 유리 테미르카노프와 11월 11일, 13일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에서 각각 열리는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유리 시모노프가 그 주인공. 두 지휘자들은 모두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을 선택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은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을, 모스크바 필하모닉은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과 6번을 선보여 모국의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협연자들이 빚어내는 선율도 기대=11월 16일과 17일 예술의전당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치는 호주의 명문 오케스트라 시드니 심포니의 공연은 협연자의 면면도 화려하다. 첫날은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둘째 날은 피아노의 거장으로 불리는 예프게니 키신이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연주곡은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1번, 브람스의 교향곡 1번,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이다. 베를린 방송교향악단과 상트페테르부르크필은 한국 음악가들과 협연한다. 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은'친한파'야노프스키의 지휘 아래 한국 음악계의 기대주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협연을 펼칠 예정이고 상트페테르부르크필은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과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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