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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송구하다” 자진 사퇴

출근 기자들과 만나 “빠른 시일 내에 알려드리겠다”

(자료사진)

한나라당의 자진사퇴 권고로 궁지에 몰린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12일 오전 중 후보직 자진사퇴 여부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통의통 금융감독원 별관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전 중에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느냐’란 물음에 “네 조금 있다가”라고 답했다. 또 기자들이 ‘하룻밤 더 생각해 본다 했는데 마음의 결정을 내렸는가’란 질문에 정 후보자는 짧게 “네”라고 답한 뒤 “올라가서 감사원 관계자들과 상의를 하고 빠른 시일 내에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여당 지도부의 자진 사퇴 요구 후 자신의 거취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던 정 후보자가 이날 중 어떤 방식으로든 논란을 마무리 짓기 위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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