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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백사장 '폐목재' 산더미...운영차질 우려

사진 = 해운대구

8월 휴가철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뤄야 할 부산 해수욕장에 폐목재가 밀려와 백사장을 뒤덮었다.

부산 해운대구는 “파라다이스호텔 앞~미포 입구 500m 구간의 백사장에 수십t으로 추정되는 폐목재가 밀려와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4일 전했다.

폐목재는 잘게 부서진 상태로 밤사이 조류를 타고 해수욕장으로 밀려든 것으로 전망된다. 관할 구청에 따르면 폐목재는 지난해 7월 부산 영도구 동삼동 생도 남쪽 해상에서 좌초된 파마나 선적 벌크선(3만t급)에 실린 목재로 추정. 이 목재는 영도 해안가에 보관돼 있었으나 태풍으로 영향으로 결박한 로프가 끊어지면서 잘게 부서진 상태로 조류에 떠밀려온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구는 청소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폐목재를 수거하고 있으나 양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당분간 해수욕장 일부 구간의 운영 차질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중장비를 동원해 제거작업을 벌여야 하는데 워낙 양이 많아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 “주말에 또 태풍이 온다고 하니 한숨만 나온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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