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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탄신도시는 명실상부한 수도권 최대 신도시다. 동탄1·2신도시와 동탄일반산업단지를 아우르면 35k㎡ 규모로 분당신도시의 1.8배에 달한다. 광교신도시에 비해 3배가 넘는 부지에 11만5,000여가구가 들어서 28만명이 거주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공급된 민간 아파트들 역시 대부분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하면서 동탄신도시의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지난 1~3차 민간 아파트 분양 이후에도 공급이 이어지면서 공급과잉 우려를 낳았지만 결과적으로 선전하는 모습"이라며 "서울 강남권과 위례신도시에 이어 가장 주목해야 할 지역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KTX·GTX 개통으로 서울 20분, 전국 2시간대 교통신도시=동탄2신도시는 전국 모든 지역을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다. 오는 2016년 개통 예정인 KTX와 착공 추진 중인 GTX가 완공되면 서울을 20분 만에 갈 수 있는데다 전국 모든 지역을 2시간대에 도달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건설 예정), 용인-서울 고속도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자랑하며 오산-영덕 고속화도로(연장), 국지도 23호선(신설) 등 지역간선도로망을 통한 인근 지역과의 접근성 또한 탁월하다.
차별화된 신도시 조성을 위해 동탄2신도시는 전체 면적의 50%에 가까운 11.4㎢를 7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다양한 인프라를 마련할 계획이다. 광역환승센터로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이외에 △한국적 주거단지와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커뮤니티시범단지 △판교 테크노밸리의 2배에 달하는 동탄테크노밸리 △산척저수지를 개발해 호수공원으로 조성되는 워터프론트콤플렉스 등 주거·업무·산업이 어우러진 자족 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쾌적한 생활환경도 동탄2신도시의 장점이다. 녹지율이 31%에 달하며 동탄1신도시와 연계한 도시 중심부에는 44만8,000㎡의 광역 중앙공원이 조성된다. 또 191㎞에 이르는 국내 최장 자전거도로를 구축해 건강과 자연을 생각하는 친환경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동탄2 우량토지 51필지 공급=LH는 올해 동탄2신도시에서 공동주택용지 9필지, 주상복합용지 3필지, 상업용지 24필지 등 51필지(78만㎡)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동주택용지는 리베라CC를 중심으로 지구 북측 3개 필지, 남측 5개 필지 총 8개 필지를 공급할 계획으로, 이중 A41블록(11만1,000㎡·1,695가구)과 A49블록(3만4,000㎡·746가구) 2필지는 6월 초 공급 예정이다.
A41블록은 60∼85㎡ 1,247가구, 85㎡ 초과 448가구를 지을 수 있는 대규모 단지로 단지 바로 옆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부지가 위치한다. 남쪽으로 녹지축이 자리잡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A49블록의 경우 최근 소비자 선호도가 뚜렷한 60㎡ 이하 746가구로 구성돼 있는 만큼 미분양 우려가 거의 없는 알짜 택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올 하반기 공급 예정인 주상복합용지 2개 필지(4만7,000㎡)는 2015년 말 개통예정인 동탄 KTX역 반경 1km 내에 위치해 도보로 광역환승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KTX를 이용하면 동탄역에서 서울 수서역까지 20분 이내에 도착 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연초부터 동탄2신도시 주상복합용지에 건설사들의 문의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동탄2신도시 공동주택용지와 주상복합용지를 선점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본다"며 "수도권 최대 규모 신도시인데다가 교통까지 편리해질 전망인 만큼 향후 동탄신도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초역세권 상업·업무용지도 관심=올해 분양하는 일반상업용지 및 업무시설용지의 경우 KTX 초역세권에 위치해 최적의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다. 내년부터 입주 예정인 시범단지를 배후로 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는 상황이다.
유통업무시설 1필지도 KTX역사 인근에 위치해 향후 시범단지 입주민들의 상업·문화 중심지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현재 대형 유통업체들이 동탄2신도시 유통업무시설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 북쪽에 위치한 동탄신도시 첨단산업단지 내의 도시지원시설용지(12필지·10만6,000㎡)는 하반기 중 공급될 예정으로 이미 조성된 동탄산업단지(197만3,000㎡)와 함께 동탄2신도시의 자족기능을 더욱 향상시킬 전망이다. 인근에 경부고속도로 동탄IC, 기흥IC가 위치해 있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서울-오산 고속도로로 진입이 가능하다. 또 동탄 KTX역사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산업 입지 면에서도 인근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삼성SDI 연구소, LG전자 등 대기업과 많은 협력업체들이 모여 있어 충분한 집적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종철 LH동탄사업본부장은 "동탄2신도시는 LH의 오랜 개발 노하우가 집약된 국내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KTX 동탄역, 경부고속도로 등 우수한 입지여건과 충분한 자족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시범단지 등 아파트 분양 호조의 여세를 몰아 지구 내 우량토지를 우선 공급해 신도시를 조기에 성숙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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