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종칠)는 김상훈을 인질살해, 강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김이 흉기와 장갑을 미리 준비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했으며 이를 대부분 자백했다고 밝혔다.
김은 지난달 12일 오후 부인 A(44)씨의 외도를 의심해 전 남편 B(49)씨의 집에 침입, B씨의 동거녀(32)를 감금하고 있다가 귀가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 사이에서 태어난 딸 2명이 차례로 귀가하자 역시 인질로 삼고 전화통화를 하면서 A씨를 협박하던 중 막내딸을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김은 2012년 5월 초 막내딸을 성폭행하려다가 미수에 그쳤으며 A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은 인질사건 당시 막내딸을 성폭행한 뒤 알몸 사진을 찍고 살해했으나 아직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김은 술집 운영으로 상당한 재산을 모았으나 도박 등으로 탕진하고 최근에는 인터넷 게임 등으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긴급 유족구조금 580만원을 지급했으며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생계비 등을 지원했다. 유족과 피해자는 병원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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