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은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런 골프장(파72·6,954야드)에서 열린 제67회 US여자오픈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9위였던 최나연은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최나연은 양희영(23·KB금융그룹)과의 타수 차를 무려 6타로 벌리며 대회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200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최나연은 지금까지 다섯 차례 우승했지만 메이저 대회 정상에 서지는 못했다.
최나연은 3라운드에 홀 2∼3m 내에 붙는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전반에만 버디 4개를 골라낸 최나연은 후반 들어서도 매서운 샷 감각을 잃지 않았다.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최나연은 11번홀과 12번홀(이상 파4)에서도 잇달아 1타씩을 줄여 선두를 질주했다.
13번홀(파3)에서 스리퍼트로 1타를 잃은 것이 3라운드의 유일한 실수였지만 17번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 추격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2라운드 선두였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무려 6타를 잃고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공동 2위를 달렸던 재미교포 미셀위(23·나이키골프)는 6오버파 78타를 쳐 공동 13위(2오버파 218타)로 밀렸다. /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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