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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뜨고… 이정희는 퇴출 위기

■ 폭력사태 이후 前대표 위상

통합진보당이 14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심상정∙이정희∙유시민∙조준호 공동대표도 평당원으로 돌아갔다. 부정선거와 폭력사태 속에 유 대표의 정직한 리더십은 빛을 발한 반면 한때 당의 간판이었던 이 대표는 당권파에 경도돼 제 역할을 못하며 정치권에서 사라질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12일 중앙위원회 폭력사태에 수난을 겪은 심∙조 대표는 이날 사퇴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재차 사과했다.

유 대표는 이날 사퇴 회견에 앞선 인터뷰에서 "당권파가 지난 5개월간 제게 대선 후보든 당 대표든 하고 싶다면 같이해주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전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몇 달간 그 분들을 보면서 '큰일 나겠다'고 생각해 (제안들을)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이날 마지막 대표단회의에서도 "중앙위 폭력사태를 방조한 장원섭 사무총장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해 당권파인 장 총장의 사퇴를 이끌어냈다.

그는 부정선거 조사 발표 후 당권파의 반발에도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모습 속에 12일 중앙위 폭력사태로 고초를 겪는 가운데서도 끝까지 심 대표를 보호하려는 노력이 방송과 사진으로 보도돼 시민들의 격려를 받으며 진보당 사태의 한줄기 빛이 되고 있다. 유 대표는 이날 사퇴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당원과 국민에게 죄송하다"면서 "더 좋은 정당, 더 나은 정치, 더 훌륭한 국가가 되도록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 대표는 중앙위 폭력사태를 사실상 방관했다는 비판 속에 "당권파의 얼굴 마담에 그쳤다"는 비난까지 겹치며 설 땅을 잃어가고 있다. 진보당 비례대표 후보인 서기호 전 판사는 "폭력사태를 방조해 침묵의 형벌을 받겠다고 한 정치인 이정희를 지지한 적은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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