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해찬·박지원 연대' 거센 후폭풍

친노, 박지원에 당근 줘<br>대권주자도 먹자는 것이냐<br>중립인사·486 비판 가세<br>원탁회의선 관여설 부인

당권 경쟁과 관련한 이해찬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박지원 최고위원 간 연대가 극심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당권 경쟁 주자뿐만 아니라 당내 중립 인사들도 둘의 연대를 '야합'으로 규정하며 날 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ㆍ박 연대'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던 시민사회 원로 측에서 "논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나선 것도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19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던 장세환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이해찬 당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라는 역할분담론은 실제 친노 세력이 박 최고위원에게 당권이란 당근을 챙겨주는 대신 친노는 민주당을 편안하고도 안전하게 접수해 대선주자까지 쉽게 먹자는 것"라고 비판했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투표권이 없어 비교적 '중립적'위치에 있으면서도 호남계의 일정 지분을 갖고 있는 장 의원마저 '친노-호남 유력주자 간 연대'에 대해 부정적인 의사를 피력한 셈이다. 이 밖에 다른 호남권 당선자들 역시 상당수가 '이ㆍ박 연대'에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또 다른 유력 계파인 486 진영도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대표적 486 인사인 이인영 최고위원은 이날 영등포당사에서 진행된 회의에 참석, "우리 당이 경제민주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초국적 기업에 맞서 삼성과 현대가 손을 잡았다고 하면 이게 어떻게 비쳐질지 상상해 본다"며 "연대라 하더라도 지금 이 시점에 우리가 크게 주의하지 않으면 담합으로 비쳐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비판했다.



이 가운데 '이ㆍ박 연대'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던 '희망2013ㆍ승리2012원탁회의' 측에서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나선 것도 파문을 낳고 있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으로 구성된 원탁회의 측은 이날 입장 발표를 통해 "민주당의 내부 경선 등과 관련해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고문 측은 "이 고문이 원탁회의의 핵심 인사들과 지난 25일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박 최고위원과의 연대에 대해 의견을 구했고 그 자리에 참석했던 원로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라는 뜻을 피력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