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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수시모집때 수능 백분위 반영 금지

2015·2016학년 대입안 확정… 논술시험·적성고사 폐지 유도<br>내년 수능 11월 13일 시행


내년 실시되는 201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수시모집 최저학력 기준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백분위로 반영하는 것이 금지되고 등급만 반영할 수 있게 된다. 논술시험과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대폭 줄어들고 특기자 전형 선발 인원도 축소된다.

교육부는 8월 말 발표된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2015학년도와 2016학년도 대입제도안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문ㆍ이과 통합이 검토안으로 제시된 2017학년도 대입제도안은 다음달 확정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15학년도부터 대학들이 수시모집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등급으로 설정하도록 했다. 이는 여러 분야의 특기와 소질을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는 수시모집 도입 취지와 달리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사실상 당락을 좌우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교육부는 재정지원 사업 연계를 통해 최저학력 기준 등급 또한 과도하게 높게 설정되지 않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논술고사가 사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대학들이 논술시험을 가급적 시행하지 않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박백범 교육부 대학지원실장은 "논술고사를 치르지 않는 학교는 공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 사업 등 재정지원 사업 대상을 선정할 때 가산점을 줄 계획"이라며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지 못한 학교는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지 않는 학교로 비쳐질 수도 있기 때문에 많은 학교들이 논술시험을 지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논술고사와 더불어 문제풀이식 구술형 면접과 적성고사도 자율적으로 폐지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특기자 전형은 모집 단위별 특성을 고려해 불가피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운영되도록 했다. 특기자 전형은 토익ㆍ토플 등 어학 성적이나 경시대회 수상실적 등을 학생 선발에 활용함으로써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명칭만 사라질 뿐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전형 방식은 유지된다. 교육부는 학생부 위주 전형 유형을 '학생부 교과'와 '학생부 종합'으로 구분한 뒤 학생부 종합 전형에 입학사정관 참여를 명시했다. 아울러 공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재정지원 예산을 입학사정관 인건비로 쓸 수 있도록 하고 농어촌ㆍ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고른 기회 입학전형'에 입학사정관이 참여한다는 내용을 명확히 했다.

정시모집에서 동일 학과의 분할 모집은 종전대로 폐지하되 2015∼2016학년도에는 입학정원이 200명 이상인 경우에만 2개 군 이내에서 분할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학생들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ㆍ학과가 하나의 군에 몰려 있을 경우 학생들의 선택권이 제약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수준별 수능이 폐지되는 2015~2016학년도 수능 영어영역의 출제 범위는 기존 A형의 영어Ⅰ과 B형의 영어Ⅱ로 결정했다.

내년 2015학년도 수능은 올해보다 한 주 늦춰진 11월 둘째 주 목요일(13일) 치러진다. 모집요강 발표시기를 앞당겨 달라는 학생ㆍ학부모의 요청에 따라 대학별 모집요강은 올해(5월 말)보다 한 달 빠른 4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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