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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부실판매 골드만 창사 후 최대 벌금 폭탄

8억 ~ 12억5,000만弗 물어야

월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미국 국책 모기지 업체들에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모기지 상품을 부실 판매한 혐의로 최대 12억5,000만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 처지에 처했다. 이 벌금 액수는 골드만삭스 창사 이후 140년 만에 최대 규모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부실 판매했다는 이유로 이들 국책 모기지 업체들을 감독하는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제소한 데 대해 최소 8억달러, 최대 12억5,000만달러의 벌금에 합의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의 벌금 규모는 파생모기지 상품인 '아바쿠스' 부실판매로 2010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합의했던 5억5,000만달러를 훌쩍 넘어선다.

2011년 FHFA는 JP모건·골드만삭스·씨티그룹 등 18개 은행이 모기지 대출자의 상환능력을 부풀리는 등 MBS 상품의 위험을 의도적으로 은폐해 패니매 등에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는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미 미 당국은 골드만삭스보다 훨씬 더 많은 모기지 상품을 판매한 JP모건·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3개사에만 300억달러라는 천문학적 벌금을 부과했다.



씨티그룹은 최근 70억달러의 벌금을 미 법무부 등과 합의했다. JP모건도 지난해 10월 미 정부가 단일기업에 부과한 벌금으로는 최고액인 130억달러를 얻어맞았다. BoA도 올 3월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63억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하는 등 총 95억달러의 벌금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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