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의 매매 값 상승률이 2달 연속 전국 1위를 기록,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울산의 5월 전년 동기 대비 매매 값 상승률은 13.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월 14.8%에 이어 두 달 연속 전국 1위다.
이는 3.6% 상승한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며 1.2% 하락한 수도권과도 대조된다.
전문가들은 울산혁신도시 개발과 현대자동차 협력업체 등의 꾸준한 근로자 수요 증가를 울산 아파트 값 강세의 이유로 꼽았다.
울산의 뒤를 이어 ▦강원 12.2% ▦광주 11.7% ▦충북 11.4% ▦전북 10.1%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아파트 값이 고공행진함에 따라 분양 대기 중인 이 지역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중 '문수로 푸르지오' 392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800만원대에 책정될 예정이다. 호반건설도 울산 우정혁신도시 C-2블록에 짓는 '호반베르디움' 346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울산에 이어 상승률 2ㆍ3위를 차지한 강원ㆍ광주에서도 분양이 잇따른다. 우미건설은 원주 무실2지구에 서 '우미린' 657가구를 오는 8월 중 선보인다. 전용 68~85㎡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중앙선 복선전철(용문~원주)이 연내 개통되면 청량리역까지 1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광주에서는 현대건설이 화정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화정 힐스테이트' 959가구를 7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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