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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바둑 영웅전] 박정환 특유의 완착

제3보(41∼66)<br>○박정환 5단 ●이창호 9단 <제5기십단전결승3번기제3국>



이창호가 모처럼 랭킹5위로 올라섰다. 2개월전까지만 해도 8위였는데 최근에 컨디션이 아주 좋아 보인다. 10위까지의 얼굴은 2개월 전과 똑같다. 랭킹만 조금씩 변한 것이다. 현재 랭킹1위는 이세돌이고 2위는 박정환, 3위는 원성진, 4위는 최철한이다. 6위는 강동윤이고 조한승, 이영구, 김지석, 박영훈이 그 뒤를 잇고 있다. 11위는 허영호이고 그 아래로 윤준상, 목진석, 강유택, 백홍석, 나현, 이지현, 안국현, 김기용, 김승재의 이름이 보인다. 이지현은 여류기사도 있지만 랭킹에 오른 이지현은 남자기사이다. 조훈현은 38위, 유창혁은 48위, 루이는 86위, 서봉수는 91위 최규병은 100위. 흑57이 완착이었다. 백58에 다시 한번 59로 받지 않을 수 없는데 이렇게 되고 보니 흑57이 더욱 이상해 보인다. 이 수로는 참고도1의 흑1로 지키는 것이 무난했다. 백66은 박정환 특유의 완착이었다. 이 수로는 참고도2의 백1로 넘고 흑2면 아낌없이 3으로 몰아서 백이 충분한 바둑이었다. "그랬더라면 백이 집으로 확실히 앞서는 바둑이었어요."(윤현석) "하지만 실전보의 백66은 그야말로 두터운 수가 아닌가. 완착이라고 하는 건 너무 심하지 않을까?"(필자) "완착은 완착이지요. 집으로 확실히 따돌릴 수만 있다면 그게 최고로 좋은 수예요."(윤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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