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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권익위장 “정치에 관심 없어…누차 거절했다”

“MB, 대안 없다. 무조건 와야 한다”…“국민 권익 보호 자리라고 해서 수락”

“정치에 무지하고 뜻도, 관심도 없다”고 밝힌 김영란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은 3일 “자리를 누차 거절했는데, 권익위원회가 비정치적이고 국민의 권익을 보호해주는 자리라고 거듭 제안해 수용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3일 권익위 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우리 사회가 건강하게 유지되려면 소수자의 인권 보호를 전향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권익위도 제가 생각하는 법과 원칙을 고려해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MB맨’ 김대식 신임 부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저와 뜻을 같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저를 위원장에 임명한 것은 권익위가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기관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해달라는 뜻인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거듭 고사해 왔던 그가 위원장직의 수락 배경에 대해서도 털어 놨다. 김 위원장은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권익위가 비정치적이고 국민의 권익을 보호해주는 자리라고 거듭 제안했다”며 “나랏일을 도와달라고 하는데 거절을 너무 많이 하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미국 컬럼비아대 방문교수로 두 달간 가서 자료를 수집하고 강의를 구상해 3월부터 서강대에서 강연할 계획이었다”면서 “(임 실장에게) 다른 사람을 찾아 보라고 누차 얘기했는데 대통령이 ‘대안 찾을 것도 없다. 무조건 모셔와라’라고 얘기해서 그런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G20 의장국까지 한 만큼 앞으로 부패인식지수(CPI)를 끌어올리는 방안에 대해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함께 취임한 김대식 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회전문 인사’ 논란에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원 출신은 다들 자리를 잡아갔다. 남들이 비단길을 걸을 때 나는 가시밭길만 걸었다”면서 “처음 MB정부에서 직을 받았는데 그게 회전문 인사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MB정부는 누가 어디 가서 무슨 자리를 맡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어디 가서 무슨 일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총선 출마의 뜻을 접었느냐”는 질문에는 “총선 출마를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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