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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中에 합작투자銀 설립
입력2004-07-29 18:50:31
수정
2004.07.29 18:50:31
외국계금융사론 최초 "자본시장 개방 신호탄"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외국계 금융기관 중 처음으로 중국에서 합작 투자은행을 설립한다.
중국 관리들은 28일 원자바오 총리와 국무원이 골드만삭스와 중국 은행가인 팡 펭레이간 합작회사 설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아직 금융감독당국의 승인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번 결정은 중국이 자본시장을 외국계 금융기관에 적극 개방하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가 합작사 설립에 대한 최종승인을 받게 될 경우 중국에서 주식 및 채권거래를 할 수 있는 첫 번째 외국계 금융기관이 된다. 또 CSFBㆍ도이체방크ㆍ메릴린치ㆍUBS 등 경쟁사들도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합작사 지분의 33%를 확보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자사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등 유리한 조건에 합작사를 설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합작사의 이름은 ‘골드만삭스 차이나’가 유력해 보인다. 앞서 모건스탠리가 중국 건설은행과 합작으로 국내투자회사를 설립한 적이 있지만 경영권은 건설은행이 행사해 왔다.
CSFB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주식시장은 시가총액이 현재 5,000억달러에서 오는 2010년 2조달러로 늘어나며 세계 2~3위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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