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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4세대 아이포드 출시

값 100弗내리고 기능은 강화…소니 시장진입 초기 제압나서

디지털음악플레이어시장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면서 애플컴퓨터가 주력모델 ‘아이포드(iPod)’의 가격을 100달러 내리고 기능은 보강한 4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최근 워크맨으로 더 잘 알려진 소니가 디지털음악 플레이어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자 애플컴퓨터가 대응에 나선 것이다. 애플컴퓨터는 종전 399달러였던 20GB 제품을 299달러, 499달러였던 40GB 제품을 399달러로 각각 100달러씩 인하했다. 종전에 299달러였던 15GB 제품은 판매를 중단한다. 신제품은 배터리 수명도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크게 늘렸으며, 음악이나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재생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새로 추가했다. 애플컴퓨터는 지난 2001년10월 아이포드를 처음 내놓은 후 지금까지 약 400만대를 판매했다. 아이포드의 올 1ㆍ4분기 매출은 2억6,400만달러로 애플컴퓨터의 본업인 컴퓨터부문의 매출액 2억5,200만달러를 넘었다. 델과 마이크로소프트(MS), 게이트웨이 등 경쟁사들이 도전에 나섰지만 아이포드는 70%의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소니가 지난 1일 워크맨 출시 25주년을 맞아 최대 1만3,000곡을 저장할 수 있는 ‘NW-HD1’을 선보이면서 애플은 긴장하고 있다. 애플컴퓨터는 이번에 기능을 대폭 향상시킨 새 제품을 내놓은 것과 함께 듀크대학과 아이포드를 통해 강의자료 등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새로운 시장개척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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