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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운행정보, 교통정보 수집원으로 활용 가능<경기개발硏>

경기도가 관리하는 일일 평균 2,000만 건의 버스운행정보로 도로 주행속도를 산출해 교통상황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빈미영 연구위원은 11일 '버스정보기반 교통속도 추정에 관한 연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버스운행정보는 정류소간 주행속도로 가공해 도로 속도정보를 제시할 수 있다. 실제 버스 정보를 이용해 지난 2012년 11월 4일부터 일주일 간 요일별, 지역별, 버스노선 유형별 평균속도를 산출한 결과 일요일이 시속 40km로 가장 높았고, 금요일이 37.6km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경기도 시·군 경계로 오전 7~9시 사이 구리ㆍ부천ㆍ광명ㆍ안양ㆍ성남 등이 시속 38km로 낮게 나타났으며 연천ㆍ양평군 등이 47km로 다른 시·군에 비해 높았다. 버스노선 유형별 평균속도는 도심을 주행하는 일반버스가 37.2km로 가장 낮고, 경기도 외곽을 중심으로 운행하는 농어촌일반버스가 44.2km로 조사됐다.



버스운행정보의 이 같은 활용은 고가의 도로정보 검지기 설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경기도 관할 지방도의 연장길이는 2,750km이며 정보를 제공하는 구간은 민간정보를 포함해 600km이다.

빈 연구위원은 “교통정보 운영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정보수집과 관리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센터의 운영인력 증원과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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