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량 2,800㏄ 이상의 리무진급 고급택시가 10월 서울에서 첫선을 보인다. 예약콜로만 운영되는 고급택시의 기본요금은 현재 모범택시의 1.5~1.7배 많은 7,500원~8,500원선이 될 전망이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택시운송사업조합 소속 법인택시 업체들과 한국스마트카드(KSCC), 카카오가 주주로 참여하는 고급택시 운영법인 ‘하이엔’은 조만간 운수종사자 선발·교육과 요금 책정 절차를 마치고 오는 10월부터 100대를 시범운영한다. 하이엔의 자본금은 10억원으로 법인택시 업체와 KSCC가 4억원을, 카카오가 2억원을 출자했다.
고급택시는 배회영업 없이 전량 예약 콜로만 운영된다. 요금은 기본적으로 자율신고제이지만 모범택시의 1.5∼1.7배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모범택시의 기본요금이 5,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고급택시의 기본요금은 최소 7,500원에서 최고 8,500원선이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고급택시 요금, 운영방식 등을 포함한 고급택시 운영계획을 수립해 하이엔 등 민간부문에서 원활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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