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째 주 한파 속에서도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전주 대비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0.12% 올라 25주 연속 상승 기록을 이어나갔다. 특히 재건축 이주 수요가 집중된 서초와 학군수요가 몰린 강남·노원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전국 매매가격은 0.01% 상승에 그쳤으며 서울 아파트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5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국회 부동산 법안 논의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재건축 아파트값도 제자리걸음을 보이고 있다. 일반 아파트 가격도 실수요가 줄어들면서 0.01% 상승을 보였다. 서울은 △중구(0.08%) △은평(0.07%) △강남(0.02%) △광진(0.02%) △마포(0.02%) △서초(0.02%) △노원(0.01%) △도봉(0.01%) △서대문(0.01%) △성북(0.01%) 순으로 올랐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 중소형 면적이 500만원 가량 오르는 등 저가 매물 중심으로 일부 거래가 이뤄졌다. 강남 개포주공 1단지 소형 면적도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약간 올리면서 250만~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송파(-0.06%) △동작(-0.03%) △강동(-0.02%) △중랑(-0.01%)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분당(0.01%) △동탄(0.01%)이 올랐고 △평촌(-0.01%)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인천(0.04%) △광명(0.03%) △군포(0.03%) △이천(0.02%) △남양주(0.01%) △부천(0.01%) △안양(0.01%) 등이 올랐다. 광명은 이케아 오픈을 앞두고 하안동 주공 7단지와 소하동 우림필유 중소형 면적이 250만~750만원 상승했다. 반대로 △화성(-0.03%) △용인(-0.03%) △의왕(-0.02%) 등은 매수세가 없어 약세를 기록했다.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매매시장과 달리 전셋값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서울은 △서초(0.42%) △강남(0.19%) △동작(0.19%) △은평(0.15%) △용산(0.13%) △강동(0.12%) △관악(0.11%) △중(0.10%) △노원(0.09%) △강북(0.08%) 순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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