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업정신 지킨 故人 유지 받들어

故설회장 유족 사상최대 상속세

유가족이 1,355억원의 사상최대 규모 상속세를 신고한 고(故) 설원량 대한전선 회장은 40여년 동안 전선ㆍ스테인리스스틸ㆍ알루미늄 등 국가 기간산업을 키운 기업인이다. 설 회장은 대한산업그룹의 창업주인 고 설경동 전 회장의 3남으로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64년 대한전선에 입사했다. 72년 대한전선 사장에 취임했고 설 회장의 형은 대한방직을, 동생(4남)은 대한제당을 가지고 별도로 독립했다. 설 회장은 활발한 경영활동으로 대한전선그룹을 삼양금속ㆍ대한벌크터미널ㆍ옵토매직 등 계열사 7개를 거느린 중견그룹으로 키워냈다.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과 산업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환위기를 맞아 알루미늄 사업 부문의 경영권을 캐나다 알칸사에 넘기기도 했다. 최근 들어 무주리조트를 인수해 경영정상화를 이뤄냈고 남아공과 몽골 등에 투자법인을 설립하는 등 신규사업도 활발히 추진해왔다. 국내 1위 소주업체인 진로 인수에도 뛰어드는 등 사업다각화를 모색해왔다. 설 회장은 3월18일 0시3분 지병인 뇌출혈로 별세했다. 설 전 회장의 부인인 양씨는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의 누이로 4월부터 대한전선 고문을 맡고 있으며 장남 설윤석씨는 현재 Y대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며 윤성씨는 미국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다. 대한전선의 한 관계자는 “유족들은 근검절약과 기업인의 본분을 중요하게 여겼던 설 전 회장의 뜻을 받들어 상속세 신고에서 누락된 부분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설 전 회장의 별세 이후 7월에 임종욱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췄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