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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해외진출 국가의 스포츠 분야에까지 나눔기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두산중공업 소속 양궁단은 재능기부를 통해 베트남 국가대표 양궁선수단과 교류 협약을 맺고 기술을 전수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사격연맹과 양국 양궁선수단의 정기 교류를 위해 '베트남사격연맹-두산중공업·두산비나 양궁 교류 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레칸하이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응우옌득윈 베트남사격연맹회장, 오낙영 주베트남 공사, 김명우 두산중공업 관리부문장, 류항하 두산비나 법인장, 양국 양궁선수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산중공업 양궁팀과 베트남 국가대표 양궁선수단은 올해부터 하노이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9년까지 7년간 격년으로 서로 번갈아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부터 1주일간 진행되는 첫 정기 교류에서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선수단에 최신 양궁 장비를 기증하고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공동 훈련을 실시했다. 두산중공업 선수들은 슈팅 기술, 장비 관리 방법, 체계적인 훈련법 등을 전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들이 세계 최고 기량의 대한민국 양궁선수들과 훈련한다는 것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정기 교류 외에도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단이 요청할 경우 코치진을 파견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김명우 두산중공업 관리부문장은 "스포츠로 한국과 베트남이 한발 더 가까워지고 양국 간의 좋은 민간외교 사례가 되길 바란다"며 "정기 교류를 통해 베트남 양궁 실력이 향상돼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994년 창단한 두산중공업 양궁선수단은 감독과 코치 2명, 선수 4명으로 구성됐다. 현재 김석관 선수가 국가대표로 활동 중이며 김보람ㆍ연정기ㆍ이철수 선수 등도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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