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유라시아는 최서단 포르투갈 로카 곶에서 최동단 북동 시베리아 테즈네프 곶에 이르는 지구에서 가장 큰 대륙”이라며 “전 세계가 유라시아가 세계 경제의 성장판을 다시 열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국, 인도, 한국 등 유라시아 국가들이 정치·안보와 통상·개발, 교통·에너지·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알렉산드르 파노프 전 러시아 외무차관은 시베리아횡단철도(TSR)-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사업이 한반도의 정치상황을 호전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몽골의 초인호르 잘부 전 외무차관은 유라시아에 유럽안보협력회의(OSCE)와 유사한 안보협력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UN) 총장은 영상메시지로 “유라시아의 역동적인 번영이 세계 다른 지역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여러분이 ‘더 나은 미래와 인간 존엄성 증진’이라는 유엔의 목표에 이바지해달라”고 전했다.
김용 세계은행(WB) 총재도 영상을 통해 “절대빈곤을 해소하려면 국제협력이 필요하다. 한국이 축적한 경제발전경험은 여러 국가의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세계질서의 변화와 유라시아 협력 ▲동북아 평화협력과 유라시아 시대 ▲유라시아 시대의 통상·개발 협력 ▲유라시아 시대의 산업 협력: 교통, 에너지, 농업 등 4개 세션으로 이뤄졌다.
행사에는 나차긴 바가반디 전 몽골 대통령, 조마르트 오토르바예프 키르기즈공화국 부총리, 마리아 반 더 호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수파차이 파니치팍디 전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및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존 햄리 미국국제전략문제연구소 소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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