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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창조경제와 공간정보산업


창조경제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그 밖의 다양한 콘텐츠를 융합해 활발한 창업과 고부가가치산업을 일으킨다. 경기 순환 측면에서 보면 경제가 어려운 국면에서 벗어나려면 새로운 상승을 불러일으키고 지속적 성장을 위한 혁신이 필요한데 이러한 혁신을 창조경제가 담당할 수 있다.

경제혁신의 새로운 동력인 창조경제를 꽃피우는 데 있어 공간정보산업이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공간정보산업이란 공간정보의 생산ㆍ가공ㆍ유통을 담당하는 산업을 말한다. 공간정보는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를 알려주는 정보로 일상생활에는 우리가 흔히 보는 지도가 가장 대표적이다.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종이지도는 디지털지도로 발전했고 더 나아가 지상ㆍ지하는 물론 건물 내부까지 3차원으로 구현하는 디지털 콘텐츠형 공간정보로 변하고 있다. 특히 인공위성으로부터 수신한 공간정보가 스마트폰ㆍ네비게이션과 실시간 융합됨으로써 공간정보는 가속적으로 발달하고 있다.

3차원 공간정보에 과학기술이나 ICT, 또는 다양한 콘텐츠가 결합하면 고부가가치의 첨단공간정보로 변해 여기서 새로운 창업이 일어나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며 일상생활의 편리함을 더해 준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강조하듯 지적도면에 다양한 부동산정보, 이를테면 부동산가격과 관련 세금ㆍ규제ㆍ거래ㆍ등기 등의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ICT와 융합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지적도면으로 주요 부동산 정보를 원스톱으로 볼 수 있으니 여러 기관을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고도 필요한 부동산정보를 편리하고 신속하게 얻을 수 있다. 공간정보와 ICT와 레포츠가 결합해 새로운 생활오락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스크린 골프는 공간정보를 활용한 생활레포츠상품이다.

네비게이션처럼 공간정보관련 실생활과 밀착된 새로운 발명품이 등장해 판매되면 국내외에서 너도나도 구입하는 '너도나도 효과'를 유발해 일시에 창조경제의 큰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다. 공간정보산업은 부가가치와 고용유발효과도 타 산업에 비해서 높아 청년일자리 창출에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10억원당 고용유발효과를 보면 전 산업평균은 8.1명인데 반해 공간정보산업은 12.4명에 달해 상대적으로 많은 일자리가 발생한다.

공간정보산업이 활성화되자면 정부는 도로ㆍ하천ㆍ행정경계ㆍ지적 등 가장 기본적이면서 필수적인 디지털 '바탕지도'를 공급해야 한다. 정부가 제공하는 신뢰할 수 있는 바탕지도 위에 상가ㆍ자전거도로ㆍ문화ㆍ장애인보행ㆍ범죄발생정보 등이 ICT와 결합하면 수없이 많은 다양한 상품이 가능하다. 창조경제를 일으키는 핵심 산업에 공간정보산업을 포함하고 민관이 고도의 협업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도록 관련 벤처기업육성 등 새로운 기업환경을 유도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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