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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즈 - 크래프트푸드 합병… 세계 5위 식음료업체 탄생

3G캐피털, 버핏과 M&A 잇단 성사… WSJ "인수가 400억弗 전망"


식품업계 인수합병(M&A)의 '큰손'인 브라질 사모펀드 3G캐피털이 버거킹과 하인즈에 이어 미국 최대 식품업체인 크래프트푸드 인수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3G캐피털이 맥스웰하우스 커피 등을 보유한 크래프트푸드 인수를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인수규모는 400억달러(약 4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며 부채를 포함하면 인수가가 500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양사는 이르면 이번주에 이를 발표할 예정이며 3G캐피털은 크래프트 인수 이후 자회사인 하인즈와 합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3G캐피털은 브라질 최고 부자인 호르헤 파울루 레만이 지난 2004년에 세운 사모펀드로 글로벌 식품업체들을 전문적으로 사냥하고 있다. 2008년 미국 안호이저부시를 인수해 세계 최대 맥주회사 AB인베브를 탄생시켰으며 2010년에는 33억달러에 버거킹을 인수했다. 2013년에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와 공동으로 280억달러를 들여 세계 최대 케첩 업체인 하인즈를 사들였다. 지난해에는 110억달러를 투자해 버크셔해서웨이와 공동으로 캐나다 커피 체인 팀호턴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진행한 바 있다.



굴지의 식품업체였던 크래프트푸드는 최근 소비자의 입맛이 바뀌고 경쟁이 심화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180억달러로 제자리걸음을 보였으며 순이익은 62% 급감한 10억달러에 그쳤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회사 측은 '젤로(JELL-O)'나 '플랜터스 피넛' 등 기존 제품에 변화를 주고 있지만 이 또한 매출증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토니 버논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해임하고 존 카힐 회장에게 CEO를 겸임하도록 했다.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악명 높은 3G캐피털의 크래프트푸드 인수 소식에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시간외거래에서 크래프트푸드 주가는 16.5% 폭등해 71.4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고 FT는 전했다. 3G캐피털은 앞서 하인즈 인수 이후 미국 전역의 공장을 정리하고 1,000여명의 직원을 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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