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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美 연준 9월 양적완화 축소개시 전망이 다수"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달 중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서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시장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47명 중 31명, 66%는 연준이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발표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짐 오설리번은 고용지표와 경제성장률을 보면 "연준이 축소 과정을 최소한 시작하기에는 충분할 정도로 긍정적"이라며 "기대에 못 미친 한 건의 고용 지표가 다른 모든 긍정적인 뉴스들을 상쇄하지는 않는다"고 평했다.

반면 34%의 나머지 응답자들은 자산매입 축소 발표가 이번에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 중 대다수는 오는 12월에 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9월 중 축소 시작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자가 66%였으며, 축소를 미뤄야 한다는 응답자는 10명, 21%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할 경우 축소 규모는 매월 약 150억 달러(약 16조3,000억원)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응답자들은 연준이 시장과 소통하는 능력에 대해 63점의 비교적 짠 점수를 매겼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이선 해리스는 "연준 리더십은 지난 두 달 동안 행방불명 상태"라고 말했다.

벤 버냉키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이사진은 지난 두 달 가까이 공개 발언을 피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는 최소 1996년 이후 연준 이사진이 침묵을 지킨 최장 기간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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