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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출신 감독 연출작, 선댄스 등 해외 영화제 초청

김백의 ‘놀랍도록 줄어든 사나이’. 사진제공=한국예술종합학교

정지연의 ‘소년병’. 사진제공=한국예술종합학교

박재인의 ‘Piece, peace’. 사진제공=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출신 감독들의 영화가 해외 영화제에 잇달아 초청됐다.

한예종은 2014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김백 감독의 ‘놀랍도록 줄어든 사나이’와 정지연 감독의 ‘소년병’이, 유스 오디언스(Youth Audience)부문에 김소영 감독의 애니메이션 ‘내 작은 동생’이 이름을 올렸고, 2014선댄스영화제에 박재인 감독의 애니메이션 ‘피스, 피스’(Piece, Peace)가 초청됐다고 17일 밝혔다.

‘놀랍도록 줄어든 사나이’는 아내 몰래 회사를 그만둔 남자가 우연히 아내가 집에서 불륜을 저지르는 모습을 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소년병’은 아침 출근길마다 동네에 사는 고교생 남자아이를 훔쳐보는 소년 페티쉬를 지닌 중년 남성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이다. 김소영씨의 ‘내 작은 동생’은 임신한 엄마를 위해 달을 따러 가는 소녀가 존재와 죽음, 상상과 현실에 부딪히는 이야기를 예쁜 그림으로 담았다.



2014선댄스영화제에 초청된 박재인 감독의 애니메이션 ‘피스, 피스’(Piece, Peace)는 여섯 명이 공유하는 한 공간에서 한 명이 자신만을 위한 위험한 꿈을 꾸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로 점점 극한에 다다르는 상황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의 변화를 섬세히 다뤘다.

4편의 한예종 출신 감독의 작품이 초청된 2014끌레르몽페랑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31일부터 2월 8일까지 프랑스 끌레르몽페랑에서, 16일 막이 오른 2014선댄스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각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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