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18일 킨텍스호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위를 철회한 고양킨텍스호텔에 지위 회복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고양킨텍스호텔이 재원조달 방안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못하자 지난 5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철회하고, 다른 사업자를 물색해 왔다.
시의 이같은 결정은 지위 철회와 관련해 소송이 제기될 경우 호텔 건립사업이 2년 이상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때문이다.
시는 NBD코리아 등 외국계 3개 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든 고양킨텍스호텔이 6개월 내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부지 공급계약과 인허가 절차 등을 거쳐 2011년 말 착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킨텍스호텔은 2,400억원을 투자해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지원시설 부지 1만2,239㎡에 지하 3층, 지상 34층, 연면적 10만2,184㎡, 500여개 객실 규모로 건립된다.
김세일 국제전시산업과장은 "호텔 건립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새로운 사업자를 찾는 것보다 전 사업자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로 했다"며 "킨텍스 지원시설 부지에 현대백화점이 올해 문을 열고, 신세계가 부지를 매입하는 주변 여건이 크게 개선돼 호텔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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