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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P건설사 압수수색

천안 하수도관 공사 관련 뇌물 의혹

검찰이 천안시의 하수도관 공사 입찰과정에서 뇌물을 준 혐의로 포스코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18일 뇌물 의혹에 따라 인천 송도의 포스코건설 본사 재무회계팀과 물•환경 사업팀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입찰 관련 회계자료를 압수했다. 검찰은 하수도관 공사사업의 입찰과정에서 포스코 측이 공무원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황을 잡고 수사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천안시 하수과장에서 2억여원을 건넨 혐의로 포스코건설 김모 전무를 구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공사 현장에서 벌어진 개인비리 사건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먼저 개인비리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다른 공사현장에서도 이 같은 비리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보고 압수수색에 들어갔으며 압수한 본사 회계자료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지난 3월 공사현장에 건설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혐의로 현장사무실에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이 시공 중인 포항~울산 고속도로 10공구 공사 현장에서 나온 폐기물을 두 시공사가 인근에 불법으로 매립한 정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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