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77ㆍ사진) 전 새누리당 의원이 3일 오전 10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출석했다.
솔로몬저축은행 등으로부터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의원은 ‘심경이 어떤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말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엔 “(검찰에) 가서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라고 말했고, ‘받은 돈을 대선자금에 썼느냐’는 질문에도 “가서 얘기하겠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이 전 의원은 ‘대통령 친형으로서 청와대에 한마디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가슴이 아프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재차 답한 뒤 변호인과 함께 대검 청사 11층 중앙수사부 조사실로 향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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