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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재 부장판사, 급성 백혈병으로 별세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 중이던 이우재(48) 판사가 10일 병환으로 별세했다.

법원에 따르면 이 부장판사는 지난 6일 급성 백혈병이 발병해 병원에 입원한 뒤 치료를 받아왔지만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으며 이날 오후 7시 39분께 숨을 거뒀다.

이 부장판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30회(사법연수원 20기)에 합격해 서울지법 동부지원, 서울고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역임했다.



이 부장판사는 최근까지도 재판 업무를 갑작스레 병세가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병세 악화에도 재판 차질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으며 일부 사건은 당사자 양해를 구해 기일을 연기ㆍ변경했다고 법원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 부장판사는 재건축ㆍ재개발, 도산ㆍ파산법 분야에 전문인 중진 법관이다. 지난해에는 시중은행의 근저당 설정비 반환 소송 등을 선고했다. 한때 우울증ㆍ불면증과 건강문제,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던 이 부장판사는 자신의 ‘극복기’를 지방변호사회 회지에 기고해 주변 사람들의 용기를 북돋워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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