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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이긴 '극적 생환자' 많아

13세 印소녀 물위서 2일간 견뎌<BR>스쿠버 다이빙하던 美 여성 무사

인도네시아 반다 아체시에서 군인들이 29일 시체부패로 인한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을 불도저로 매장하고 있다. /반다 아체=AP연합뉴스

사상최악의 지진해일에도 불구하고 극적으로 살아남은 이들이 적지 않다. 태국 피피섬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한 미국여성은 지진해일이 몰아칠 당시 바닷속에 있어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파예 왁스(34)라는 이 여성은 “해일이 닥쳤을 때 갑자기 몸이 아래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은 있었지만 전혀 상황을 눈치채지 못했다”고 말했다. 푸껫에서는 코끼리 때문에 어린이들이 목숨을 구했다. 해변으로 지진해일이 덮칠 당시 어린이들은 마침 주위에 있던 코끼리 등에 올라타고 현장을 빠져 나가 참사를 모면했다. 이 코끼리의 주인은 관광객들을 위해 푸껫에 코끼리를 데려다 놓았는데, 해일이 밀려오자 아이들을 코끼리 등에 태운 뒤 신속히 대피했다는 것이다. 13세 인도소녀는 해일로 불어난 물위에서 이틀간 문짝을 붙잡고 견뎌내 생환하기도 했다. 또 말레이시아 북부 페낭 섬에서 매트리스 위에서 자고 있던 생후 20일된 여자아기가 해일에 휩쓸려 바다로 떠내려가다 어머니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다. 또 지난 26일 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다 해일에 휩쓸려 나갔던 스리랑카인 시니 모하메드 사르푸딘이 뒤집힌 보트에 매달려 사흘간 사투를 벌인 끝에 29일 때마침 현장을 지나던 스리랑카 공군 헬기에 의해 구조됐다. 헬기는 외부와 고립된 300여명의 주민들에게 비상식량을 제공하기 위해 수도 콜롬보에서 220㎞ 떨어진 칼무나이 지역 상공을 지나던 중 보트를 잡고 허우적거리던 그를 우연히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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