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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마' 이용한 한국형 승용馬 키운다

농진청, 국내 첫 추진

농촌진흥청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국형 승용마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승마산업 선진국들이 경마와 승마산업의 동반 발전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이렇다 할 승용마 자체 품종도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농진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시험장에서는 최근 우리나라 고유의 마필 자원인 '제주산마'를 이용, 올해 1세대 첫 망아지를 생산했다. 지난해 첫 교배를 시작으로 올해 태어난 48두의 망아지 가운데 46두에서 기대했던 흑색 또는 흑백 얼룩 털색이 나타났다. 태어날 당시 평균 체형은 체고 91cm, 체중 39kg으로 토종 제주마와 더러브렛(영국 원산의 경마 품종)의 중간 정도였다. 농진청은 혈통 관리를 위해 이들의 어미와 아비 말을 한국마사회 말 등록원에 등록했다.



올해 태어난 망아지들은 오는 10월 말 등록원에 이름을 올리면 선대의 혈통을 확인할 수 있는 첫 승용마가 된다. 농진청은 2013년까지 승용마 육성을 위한 기초축군 조성, 털색 고정, 승용능력 평가 및 선발, 혈통 등록 등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우수한 승용마 선발을 위해 길들이기와 승용능력 평가를 통해 우수 종마와 씨암마를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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