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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동섭 “安, 철새 정치인과 다를 게 없어 ”

야권 단일화 관심 있지만 상대방들 답 없어

“이번에는 자신 있습니다”

4∙24 재보궐선거에서 일찌감치 노원병 출마를 선언한 이동섭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는 13일 서울경제신문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주민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민심은 이쪽으로 많이 기울었다”며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안철수 후보를 잡아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원병 지역에서 십여 년간 지역위원장을 맡아 온 이 후보는 이번만큼은 반드시 주민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각오다. 그는 “후보 중에서 누구보다 지역사회를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한다”며 오랫동안 노원병 지역에서 살아온 점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주민들을 만나면 제일 먼저 건네는 말 역시 “지역 사람 국회의원 만들어 주십시오”다.

야권 단일화 문제 이야기가 나오자 이 후보는 “상대방이 원치 않는 것 같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현재 이 후보를 포함해 안철수 무소속 예비후보, 김지선 진보정의당 예비후보 모두가 단일화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노회찬 당시 통합진보당 후보는 이 예비후보와의 야권단일화를 통해 57.2%라는 높은 득표율로 노원병 국회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노원병 출마를 계기로 정치 재개를 선언한 안 후보에게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 후보는 “안 후보의 행동이 철새 정치인과 다를 게 무엇이냐”며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정치를 재개하는 편이 바람직한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준영 새누리당 예비후보, 김지선 진보정의당 예비후보에 대해서도 ‘낙하산 정치’ ‘세습 정치’라며 날을 세웠다.

40여분 간의 인터뷰를 마친 이 후보는 “반드시 민주당 이름으로 승리할 것”이라며 인근 상가에서 주민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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