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그룹 '그럼에도불구하'는 이러한 '아웃렛'이라는 개념에서 받은 영감을 설치 작품에 녹여냈다. 작가들은 자신을 관람객을 인도하는 안내자로,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을 작가로 설정했다. 자신들이 전시 공간에 설치한 구조물 자체가 작품이기보다는 관람객이 그것을 바라보면서 느끼고 상상하고 판단하는 무형의 과정이 더해져 비로소 하나의 작품을 완성한다는 의미다. (031) 957-7521.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